기후 변화가 위협하는 세계인의 식탁
전 세계인은 지금 이상기후로 바뀌는 식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은 관측 사상 가장 더웠고, 미국엔 태풍과 가뭄이 번갈아 들이닥쳤으며, 아시아는 대홍수가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22년을 "기상변이의 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컸던 한해입니다. 자연재해로 인하여 전 세계 농작물은 가뭄으로 말라죽거나 얼어 죽거나 물에 쓸려가게 되어버렸죠. 머스터드(겨자) 소스의 생산지인 캐나다는 가뭄에 시달리면서 소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상기후로 전반적인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뿐더러 식량 위기도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머스터드뿐만 아니라 고추냉이. 스리라차소스. 더 이상 우리의 일상과 밀접했던 식품들을 더 이상 못 만나게 될 수 있는 상황도 생길지도 모른다고 하니 정말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한번 더 실감케 하는 것 같습니다.
에코플레이션(Ecoflation)= 환경(ecology) + 인플레이션(inflation)
에코플레이션(Ecoflation)은 기후변화로 따른 자연재해로 물가가 치솟는 현상을 말합니다.
환경 기준 강화나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 저온과 고온의 이상기온, 태풍, 허리케인의 잦은 발생으로 기업의 제조원가가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소비재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뜻합니다.
기후 위기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품들
□ 스리라차 소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2022년 4월 스리라차 소스를 만드는 호이풍 식품에서 당분간 제품 생산을 멈춘다고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생산 중단의 원인은 주재료인 할라페뇨 고추의 원산지인 멕시코에서 3년 가까이 계속된 가뭄이 원인이었습니다.
□ 머스터드(겨자) 소스
전 세계 겨자씨 80%를 생산하는 캐나다 엘버타는 가뭄으로 인해 2022년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에 그쳤다고 합니다.
□ 와사비 소스
일본의 대표 작물인 고추냉이의 주요 생산지인 시즈오카지역은 기후위기와 더불어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재배 인구감소가 겹치게 되면서 매년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폭염으로 줄기부터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게 되고, 태풍이 경작지를 덮치는 문제로 인해 재배를 포기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고추냉이는 21도 이하의 기온에서 잘 자라는데 일본의 폭염으로 37도까지 올라가면서 피해는 더욱 커졌다고 하는데요. 2022년 생산량은 10년간 생산량의 55%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 양상추
미국 캘리포니아 살라나스지역은 미국 양상추 70%를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살라나스에선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춥지 않아 벌레들이 살아남게 되고 병충해 피해가 커지게 되면서 양상추 재배에서도 큰 피해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양상추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었습니다.
국내 양상추 제배지도 2021년 냉해로 인해 겪었던 "양상추 없는 햄버거"로 양상추 대란에 겪은 기억이 나내요.양상추 품귀현상으로 한때 양상추는 금상 추라는 별명도 있었는 웃픈 현실이내요.
□ 커피
전 세계인의 사랑을한몸에 받는 커피도 마찬가지로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은 가뭄에 계속 시달리다가 2021년 7월 갑자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게 되고, 이로 인해 커피 생산량이 줄며 원두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는 23년 만에 최저치라고 하네요.
□ 옥수수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위트콘인 통조림 옥수수제품의 원산지는 대부분 태국입니다. 옥수수의 원산지 태국은 2022년 우기에 많은 비와 태풍. 홍수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옥수수통조림 수입을 멈추었습니다. 옥수수통조림 가격은 두 배이상 인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양파
연방 농무부와 국립해양대기관리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CA주는 2022년 가뭄 상태는 역대 최악으로 평가되었다고 합니다. CA주 농경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소고기보다 25%나 비싸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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