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

헤어질 결심(2022) 사고처럼 예고없이 시작된 사랑

by 달려라빈아 2022. 11. 27.
반응형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 배우 탕웨이 주연 영화 헤어질 결심(2022)

나는 당신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요.

영화 헤어질 결심은 국내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받은 박찬욱 감독의 열한 번째 영화이다.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 탕웨이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 속으로 들여다보자. 영화 헤어질 결심의 시작은 기도 수라는 60대 남자가 높은 바위산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단순 추락사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한 경찰들은 수사를 시작하게 되고 이 사건을 맡은 부산 경찰서 팀장 해준(박해일)과 함께 후배 경찰 오수완(고경표)과 추적하게 되기 시작한다. 기도수의 아내인 중국인인 송서래(탕웨이). 한국어가 서툰 서래(탕웨이)는 미모의 유부녀이다. 자신을 의심하는 경찰들의 눈치를 피하기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이야기한다. 노인들을 간병하는 서래(탕웨이)는 남편이 죽던 월요일에는 할머니 간호를 하고 있었고 그 말은 사실로 증명이 되지만 여전히 오산에서 추락한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인 아내 서래(탕웨이). 남편이 죽었지만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르게 특별하게 동요하지 않는 아내 서래(탕웨이). 경찰은 이러한 아내 서래(탕웨이)를 용의 선상에 올리게 된다.  해준(박해일)은 파트너인 후배 오수완(고경표) 몰래 서래(탕웨이)의 아파트 앞에서 잠복 수사하게 되고,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탕웨이)를 알아가게 되면서 해준(박해일)은 그녀에 대한 의심이 아닌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욕망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자신의 집 앞에서 자신을 지켜보기 위해 잠복수사 중 잠든 해준(박해일)을 이미 서래(탕웨이)는 알고 있었고, 그런 서래(탕웨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박해일)을 대한다. 후배 오수완(고경표)은 서래(탕웨이)가 과거에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전과가 있는 점을 감안해 서래(탕웨이)를 용의자로 의심하는가운데, 서래(탕웨이)의 알리바이가 너무 정확했기에 해준(박해일)의 상사는 서래(탕웨이)를 용의 선상에서 빼고 사건을 종결시키라고 하고, 남편 기도수는 자살로 결론이 나게 된다. 여전히 강력한 용의자로 서래(탕웨이)가 용의 선상에 빠지게 된 사실을 알게 된 후배 오수환(고경표)은 화를 내며, 서래(탕웨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찾아가서 난동을 부리고, 해준(박해일)은 서래(탕웨이)에게 사과를 한다. 해준(박해일)은 서래(탕웨이)에게 남편의 사망사건이 자살로 결론이 났다고 통보를 한 후 사건은 종결이 되지만, 해준(박해일)과 서래(탕웨이)는 그때부터 서로 깊어지는 관계의 시작이 되면서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해준(박해일)이 서래(탕웨이)를 감시하면서 자신의 워치로 녹음한 녹음파일을 서로 들으면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하지만 해준(박해일)은 종결된 사건이긴 하지만 피의자이자 용의자인 서래(탕웨이)를 의심해야 한다는 형사로써의 서래(탕웨이)를 의심하게 되는 마음 또한 동시에 교차한다.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하지만 서래(탕웨이)는 해준(박해일)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방심했다. 해준(박해일)은 집요한 사람이었고, 해준(박해일)의 후배 오수완(고경표)의 말이 맞았다. 서래는 교묘하게 알리바이와 증거를 조작해서 중국에서 자신의 엄마를 죽이고, 한국에서 남편을 죽인 범인이었다. 중국에서 서래(탕웨이)는 간호사였다. 아픈 엄마를 잘 돌보기 위해 자신이 간호사가 되었지만, 정작 간호사가 된 딸 서래(탕웨이)에게 서래의 엄마는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다."엄마를 죽이고 할아버지 산이 있는 한국으로 가라"라고 하는 엄마의 부탁이었다. 서래는 한국으로 밀입국했다. 밀입국 심사를 하던 기도수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죽은 남편은 서래(탕웨이)에 대한 소유욕과 폭력을 일삼으며 서래(탕웨)를 협박하며 폭력을 행사하였고,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낸다는 협박도 듣게 되며, 서래(탕웨이)는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해준(박해일)은 그녀에게 신뢰가 깨져버렸고 해준은 서래(탕웨이)에게서 자백을 듣게 되며, 증거가 담긴 휴대폰을 바다 깊이 아무도 못 찾는 곳에 버리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나버리는 해준(박해일). 해준(박해일)은 아내가 있는 이포로 가게 된다. 평온한 일상 속이지만 서래(탕웨이)를 잊지 못하는 해준(박해일). 하지만 현실과 마음 사이에서 해준(박해일)은 자신의 감정을 마음속 깊은 안갯속에 숨기고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이포에서 다시 서래를 만나게 된 해준(박해일). 서래(탕웨이)는 또 다른 남편과 함께 있었고, 그럼에도 서로의 눈빛 속엔 여전히 꺼지지 않은 자신들의 감정을 느낀다.  서래(탕웨이)는 해준(박해일)이 떠난 후, 해준(박해일)과 헤어질 결심으로 새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서래(탕웨이)의 새 남편 임호신(박용우)은 투자를 받고 사업하는 유명인이지만 사실 사기꾼에 가까웠다. 호화스럽게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을 빚쟁이들에게 쫓기게 되며 이포로 내려오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서래의 새 남편 임호신(박용우)이 수영장 바닥에 빠진 채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해 살해당한 모습이었고, 해준(박해일)은 서래(탕웨이)를 의심하게 된다. 또다시 해준(박해일)은 서래(탕웨이)를 조사하게 되고 태도는 완전히 이전과는 달라진다. 해준(박해일)은 더 이상 서래(탕웨이)에게 자상하고 기품 있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서래(탕웨이)는 남편 임호신(박용우)을 죽이지 않았고 , 남편 임호신(박용우)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던 칠성(서현우)이 범인이었다. 칠성(서현우)은 자신의 어머니가 임호신(박용우)을 믿고 투자를 했다가 전 재산을 잃게 되고 , 그 충격으로 인해 병을 얻게 되고 돌아가신 후 분노에 가득한 칠성(서현우)이 범이이라고 스스로 자백을 하였다. 서래(탕웨이)는 사실 남편을 죽인 범인이 아니라 , 서래(탕웨이)는 칠성(서현우)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었다. 임호신(박용우)은 서래가 갖고 있던 휴대폰(해준이 깊은 바닷속으로 던져 버리라고 말한 그 휴대폰이다) 속 녹음이 된 서래(탕웨이)와 해준(박해일)의 관계를 알게 되고,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릴 거라며 서해(탕웨이)를 협박하게 되고, 어머니가 죽으면 남편 임호신(박용우)을 죽일 것이라는 칠성(서현우)의 말을 기억하고 , 칠성 우)을 이용하기 위해 칠성의 어머니를 죽이게 된 것이었다. 서래(탕웨이)는 해준(박해일)에게  "나는 당신의 미결 수사가 되려고 이평에 왔나 봐요"라는 말을 남긴 채 서래(탕웨이)는 차를 몰고 바다에 간다. 자신이 표시해둔 해별을 양철통으로 해변 모래를 사람이 들어갈 깊이만큼 판 후, 자신은 그곳으로 들어간다. 밀물이 바다로 들어오게 되고 서래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서래(탕웨이)의 휴대폰을 위치 추적하여 그녀의 차가 있는 곳에 도착한 해준(박해일). 서해(탕웨이)의 차 안에 있던 휴대폰을 확인하지만 그녀는 어느 곳에도 없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깊은 여운을 남긴 채 끝이 나게 된다.

75회 칸 영화제 참석한 배우 탕웨이(왼), 박찬욱 감독(중앙), 배우 박해일

"깐느 박" 거장 박찬욱 감독의 열한 번째 작품 "헤어질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어른들의 사랑을 잔잔하고 미묘한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는 박찬욱 감독의 말처럼 자극적인 장면 대신 매혹적인 장면 연출을 보여주면서 진짜 어른들의 로맨스를 그린 사랑 영화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는 내내 로맨스 영화인데, 밀고 당기는 듯한 긴장감을 주며 관객들을 쥐락펴락 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흥미로웠던 점은 보는 영화의 전개 속에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그려졌고, 장소의 변경, 안개등의 표현으로 감정선의 복선을 관객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힌트를 내어 주듯이 흐름을 잘 다루었다.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해준(박해일)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녀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 부분을 너무 잘 표현해내었고, 후반부는 서래(탕웨이)의 감정과 사랑을 보여주었다. 영화 속 배경도 부산에서 이포로, 산에서 바다로, 안갯속으로 , 장소의 이동이 자연스럽게 감정의 이동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을 잘 표현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영화 속 배경이 산은 해준(박해일)을 의미한 것이고, 바다는 서래(탕웨이)를 표현하였고, 안개는 이들의 관계를 표현해내지 않았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더욱 주인공들의 감정을 이입하면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는 내내 미스터리한 묘한 매력의 배우 탕웨이의 캐릭터가 압도적이라 표정의 변화가 동요가 없었던 배우 탕웨이의 연기에 범인인지 아닌지 정말 헷갈리게 만들게 되었던 점, 박해일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인지 연민인지 모호한 경계선에서 서로의 감정선을 잘 담아낸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운이 참으로 긴 영화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