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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건축학개론(2012) 네가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by 달려라빈아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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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이제훈,한가인,엄태웅 주연 영화 건축학개론(2012)

간질간질하면서도 애틋한 영화

영화 건축학개론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를 자연스럽게 펼친다. 2012년  승민(엄태웅)은 건축가가 되어 삶과 일에 찌든 35살의 건축가가 되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이 날도 회사에서 밤을 지새웠고 부스스한 모습으로 있는데 친구라고 이야기하는 여성이 찾아온다. 그녀는 바로 승민(엄태웅)의 첫사랑 35살의 서연(한가인)이다. 서연(한가인)은 승민(엄태웅)에게 제주도에 있는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승민(엄태웅)은 이런저런 이유로 둘러대며 거절하려고 하지만 결국 서연(한가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설계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20살의  승민(엄태웅)과 서연(한가인)의 모습이 기억처럼 장면의 전환이 된다. 어리숙하고 숫기 없던 20살의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보게 된 20살 음대생 서연(배수지)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용기가 없던 승민(이제훈)은 서연(배수지)의 주위만 맴돌게 되는데 ,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동네서 살면서 서서히 가까워지게 된다.  건축학개론 과제를 하다 다시 만나게 된 승민(이제훈)에게 서연(배수지)은 과제를 같이하자고 권유하게 되고 그로 인해 승민(이제훈)은 서연(배수지)에 대한 마음이 한층 더 깊어지게 된다. 다시 영화는 현재로 돌아와 승민(엄태웅)과 서연(한가인)은 제주도에 있는 집을 보러 가면서도 역시 예전의 첫사랑과의 동행은 힘들었던 승민(엄태웅). 그래도 그녀가 원하는 방법으로 집을 지어주기로 마음먹는다. 이후에 승민(엄태웅)에게 고맙다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이 자리에는 승민(엄태웅)이 자신의 약혼녀(고준희)를 함께 데리고 나오고, 약속 장소에서 서연(한가인)이 첫사랑이었다는 이를 알리가 없는 승민의 약혼녀는 승민의 대학시절 첫사랑에 대해 욕을 하며 누구였는지 아느냐고 하며 불편했던 분위기는 찬물을 얹은 듯 썰렁해지게 된다. 분위기는 다시 과거로 영상이 돌아가면서 승민(이제훈)과 서연(배수지)은 건축학개론 교수가 내준 과제로 이 둘은 조금 먼 곳까지 여행을 가게 되면서 , 기차 레일을 따라 걷고, 함께 막걸리도 마시며 사랑인지 우정인지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그리고 과제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살짝 잠이 든 서연(배수지)의 입술에 승민(이제훈)은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건축학개론 종강 일어날 서연(배수지)은 종강파티에 가게 되고 승민(이제훈)은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예전에 말한  그녀가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 집의 모형을 만들어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종강파티에 간 서연(배수지)은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되는 승민이 걱정되어 계속 그녀를 기다리게 되고 , 그러던 중 평소 서연(배수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건축학과 선배이자 동아리 선배가 서연(배수지)에게 마시지 못하는 술을 먹이고 , 그렇게 술에 취한 서연(배수지)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 승민(이제훈)은 서연(배수지)에게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집모형을 전하지 못한 채 버리고 눈물을 흘리며 뒤돌아서 걸어간다.  그 후 연락이 안 된다며 공과대로 직접 승민(이제훈)을 찾아온 서연에게 전람회의 CD를 돌려주었지만 , 마음의 상처를 입은 승민(이제훈) 자신은 CD 플레이어가 없어서 듣지 못한다며 이제 다시  찾아오지 말라고 서연(배수지)에게 이야기한다. 서연(배수지)은 첫눈이 오던 날 둘만 아는 장소인 빈집에 가서 CD와 플레이어를 놓고 오게 되는데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도 승민(이제훈)은 돌아오지 않는다. 현재로 돌아와 제주도에서 항구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서연(한가인)에게서 이혼한 사실을 듣게 되는 승민(엄태웅). 마음은 더 괜스레 뒤숭숭하고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로 미묘하다. 서연(한가인)이 부탁한 제주도 집은 완성이 되고 올라가려는 승민(엄태웅)에게 맥주 한잔하고 가라는 말을 거절하며, 남은 짐을 치워주려고 하는데 짐을 치우던 중 자신이 20살에 만든 모형집이 나오고 승민(엄태웅)은 참아왔던 눈물이 터지면서 지금 현재가 아닌 과거의 사랑이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승민(엄태웅)은 약혼녀와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나고 제주도의 집에서 피아노 학원을 하게 된 서연(한가인)은 어느 날 승민으로부터 소포 하나를 받게 된다. 이 안에는 첫눈 내리던 날 둘만의 공간에 서연(배수지)이 두고 온 CD플레이어와 전람회 CD가 있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은 그녀가 함께 들었던 기억의 습작을 들으며 끝이 나게 된다. 뭔가 아련하지만 역시 첫사랑은 추억 속에 머물 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영화를 끝맺음을 맺었다.

나도 널 좋아했으니까 니가 내 첫사랑이니까  영화 건축학개론(2012)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수많은 관객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자신의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영화의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게 되었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411만 명이라는 관객수를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각본과 연출을 한 이용주 감독은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건축공학과 출신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의 집을 가보면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듯이 집을 지으면서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 멜로의 구조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는 이용주 감독은 건축과 첫사랑이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음을 영화 건축학개론에 절묘하게 접목시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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