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공주 프로젝트 찬란히 빛나는 SUNNY
영화 써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고, 청춘드라마 같은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무엇보다도 라디오, 잡지, 시위 등을 통해 시대적인 배경을 잘 표현해내어서 그 시대에 살았던 우리의 부모님들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볼 수 있고 무겁지 않은 여고생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니만큼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이다. 영화 써니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연출을 통해 여고생 임나미의 감정선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면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영화 써니의 시작은 평범한 중년의 여성 임나미(유호정)가 집안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모습으로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영화 써니는 임나미라는 주부의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잘 나가는 사업가 남편과 고등학생 딸을 두고 있는 주부 임나미(유효정), 친정엄마의 문병차 병원에 들렀다가 고등학교 시절 친구인 하춘화(진희경)가 입원한 것을 알게 되고 춘화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중년이 되어 만난 춘화는 폐암 말기로 2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었다. 춘화는 나미에게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고, 나미는 춘화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친구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나미의 짝꿍인 김장미(고수희)를 시작으로 국문학과 교수의 딸이지만 욕쟁이인 황진희(홍진희), 치과의사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 금이야 옥이야 서금옥(이연경), 미스코리아가 꿈인 류복희(김서경), 써니의 얼음공주 정수지(윤정)를 찾아가는 과정들과 함께 임나미의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영화가 전개된다. 1986년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여고생 임나미(심은경) 써니 멤버의 우정은 시작된다. 나미는 김장미(김민영)의 짝꿍이 되고, 나미의 뒷자리에 앉은 춘화(강소라)의 첫 만남과 툭하면 튀어나오는 사투리로 놀릿감이 되지만, 그런 나미를 받아주는 것은 하춘화(강소라)였다. 춘화의 소개로 나미는 장미(김민영), 황진희(박진주), 서금옥(남보라), 류복희(김보미), 정수지(민효린)와 나미의 할머니께 전수받은 구수한 욕으로 본격적으로 그 무리에 속하게 되기 시작하면서 친해지지만 수지만큼은 나미를 별로 내켜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춘화의 권유로 라디오 사연을 보내서 친구들과 이름을 써니라는 이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써니 멤버 중 한 명 수지는 나미를 탐탁지 않아하고 화가난 수지는 써니를 나가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나미는 수지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수지의 새엄마가 전라도 출신이라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친구가 된다. 나미는 친구들과 함께 장미의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장미 오빠의 친구이자 준호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게 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후 친구들과 다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나서 기차에서 준호의 초상화를 그려서 준호에게 고백하러 갔다가 준호와 수지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홀로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오면서 첫사랑의 쓰라린 눈물을 흘린다. 학교 축제날 같은 반 친구였던 나미와 수지와의 트러블로 인하여 자퇴한 학교에 상미가 매점에 혼자 간 나미를 찾아오게 되면서 상미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인해 나미 대신 수지는 얼굴을 큰 상처가 생기게 되면서 그 이후부터는 써니는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춘화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중년이 된 나미는 성인이 된 친구들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다. 보험을 하고 있는 장미를 먼저 찾게 된 나미는 장미와 함께 친구들을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성인이 된 후 입 빼고 성형을 해서 부잣집 사모님이 된 욕쟁이 진희, 허름한 빌라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조카들을 돌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금이야 옥이야 서금옥, 잘 나가던 엄마의 미용실이 망하기 시작하면서 알코올 중독에 딸과 함께 살지 못하게 된 복희 까지 찾았지만 수지까지 찾기엔 시간이 시간이 역부족했고 , 춘화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며 친구들은 춘화의 장례식장에 모이게 된다. 수지를 찾지 못했던 나미와 장미는 춘화의 부고를 신문에 냈고, 수지는 춘화의 장례식장에 밝게 웃으며 찾아오게 된다. 그러던 중 등장한 변호사는 춘화가 남긴 유언을 들려준다. IT업계에서 잘 나갔던 춘화는 늘 보험설계 꼴찌 자리를 위해 엄청난 보험을 대규모로 친구들 이름 앞으로 가입시켜주면서 보험왕으로 만들어주었고, 춘화가 죽고 부짱으로 임명된 진희, 춘화가 계열사로 소유하고 있던 출판사에 취직 후 경영 수익률을 유지하면 출판사 사장까지 할 수 있게 된 금옥이, 딸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주고 금옥이의 알코올, 정신과 재활치료 후 모든 비용을 다 지원해 춘화의 건물에 원하는 미용실을 창업할 수 있도록 주었고, 써니의 리더가 된 나미는 춘화의 유언대로 춘화가 죽기 전 보내준 영상 테이프를 보며 예전에 학교 축제 때 함께 추기로 한 영화 써니 주제곡인 Sunny-Boney M의 노래 맞추어 춤을 추며 수지가 장례식장에 활짝 웃으며 들어오는 것으로 영화 써니는 끝이 난다.
학창 시절, 향수를 추억하다.
영화 써니의 전반적인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전개가 매끄러워 영화를 보며 감정을 이입하기 좋았고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장면은 어린 시절엔 그냥 재미로 보였지만, 성인이 되고 부양할 가족이 생기며 바쁘게 지냈던 일상들에서 학창 시절처럼 웃으며 놀 수 없는 것에 대한 부러움, 그리움, 아쉬움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교차했던 것 같다. 웃고 있어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감동적인 영화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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