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2018)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코코(2018)

기억해줘,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코코

가족 영화로 추천하게 된다면 나는 영화 코코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이다. 재미와 깊은 감동 가족의 사랑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코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본다. 멕시코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우연히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신비한 또 다른 세계로의 값진 시간을 그려낸 영화의 전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뮤지션을 꿈꾸는 12살의 미구엘은 집 주변에서 노랫소리만 들려도 부리나케 쫓아내는 음악을 금지하는 엄격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집안에 음악이 금지된 이유는 먼 옛날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하겠다며 아내 아멜다와 어린 딸만 홀연히 남겨둔 채 멀리 떠났다. 그렇게 집을 나가서 유명한 가수인  델라 크루즈라는 이름만 남겨둔 채로 남겨진 아멜다는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가문을 일으켜 세웠고, 그 당시 어린 딸이 바로 미구엘의 증조할머니 코코이다. 이렇게 엄격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도 뮤지션이 되겠다는 미구엘은 직접 기타를 만들어 몰래 음악을 연주할 정도의 열정적인 뮤지션이다. 어느 날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날에 전설적인 가수 델라 크루즈의 기념관에서 미구엘의 호기심과 욕심을 참지 못하고 전시되어 있던 기타에 몰래 손을 댄 미구엘이 기타를 들고 미구엘이 좋아하는 델라 크루즈의 노래를 부르며 기타 줄을 탁하고 팅기는 순간 알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바로 죽은 자들의 세상이었다. 저승으로 가게 된 미구엘은 고조할머니 아멜다와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미구엘을 이승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저승의 꽃잎으로 미구엘에게 축복을 내려 이승 세상으로 다시 내려보내지만 , 또다시 미구엘이 델라 크루즈의 기타를 치는 바람에 다시 죽은 자의 세상으로 가게 된 미구엘. 음악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가족들 대신에 고조할아버지인 델라 크루즈에게 축복을 받겠다며 미구엘은 저승의 세상에서 도망치게 된다. 가족들을 따돌리던 중 미구엘은 헥터를 만나게 된다. 헥터는 이승에서 자신을 기억해 주는 사람도 제단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주는 가족도 없어서 죽은 자의 날에 이승으로 가는 다리를 늘 넘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미구엘은 헥터가 델라 크루즈와 친구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 헥터에게 미구엘은 다시 이승 세상으로 갈 때 헥터의 사진을 이승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델라 크루즈가 있는 곳으로 자신을 데려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미구엘의 우상이자 고조할아버지인 델라 크루즈를 만나 꽃 잎 축복을 받고 죽은 자들의 날 축제가 끝나기 전에 이승을 돌아가야 하는 미구엘, 도망친 미구엘을 찾지 못한 아멜다는 영혼의 길잡이라는 동물을 부른다. 영혼의 길잡이라는 동물의 모습은 날개 달린 사자가 형형색색 아주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무늬를 가지고 있고, 미구엘의 냄새를 맡고 발자국을 찾아다닌다. 델라 크루즈를 찾던 중 이승 세상에서도 있는 장기자랑이 저승 세상에서도 있었고, 장기 자랑에서 1등을 하면 델라 크루즈의 파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자 미구엘 역시 장기자랑에 참가하게 된다. 저승 세상의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공연도 무사히 잘 마쳤지만 때마침 아멜다와 영혼의 길잡이 동물이 오는 바람에 미구엘은 다시 도망을 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구엘은 델라 크루즈가 유일한 가족이라고 거직말을 했다는 사실을 헥터에게 들키게 되고 미구엘은 혼자서도 델라 크루즈를 만나러 갈 수 있따며 헥터의 사진을 던져버리고 뛰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고조할아버지인 델라 크루즈를 드디어 만나게 된 미구엘. 미구엘은 델라 크루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도 잠시 헥터가 미구엘과 델라 크루즈를 찾아왔고 헥터는 정말로 델라 크루즈의 옛 친구였다. 사실 오래전 델라 크루즈와 헥터는 함께 음악을 했었다. 아내 아만다와 딸을 두고 집을 나와 음악을 선택했던 헥터, 하지만 딸 코코가 보고 싶었던 헥터가 집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델라 크루즈에게 이야기를 하였고 헥터가 만든 노래가 필요했던 델라 크루즈는 헥터의 술에 독을 타서 헥터를 죽이게 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구엘. 델라 크루즈의 가식적인 친절도 잠시 미구엘을 이승으로 다시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가 델라 크루가 아닌 헥터라는 것과 헥터의 하나뿐인 딸은 미구엘의 증조할머니 코코였던 것이다.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된다. 죽은 자들의 세상인 저승에서도 누군가에게 기억되지 못하고 잊히면 진짜 죽게 되고 헥터 역시, 이승에서 자신을 유일하게 기억해주는 코코도 기억을 잃어가게 되자 서서히 죽음을 맞게 된 징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멜다와 가족들과도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게 된 헥터는 델라 크루즈에게 빼앗긴 사진을 찾기 위해 델라 크루즈의 공연장으로 향하게 된다. 많은 관객들이 있는 공연장에서 델라 크루즈가 헥터에게 저질렀던 일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히 고스란히 공연장 방송으로 내보내 지게 되었고, 공연장에 있던 관객들은 델라 크루즈의 만행이 밝혀지게 된다. 하지만 미구엘이 이승으로 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헥터의 딸 코코에게 완전히 잊혀 가게 되면서 죽을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가족들의 도움으로 미구엘은 이승으로 무사히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승으로 다시 돌아간 헥터는 할머니 코코를 찾아가 헥터가 불러주었던 노래를 할머니 코코에게 불러주며 헥터를 기억하게 해내었고, 할머니 코코는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 준 노래라며 미구엘과 함께 코코의 OST "Remember Me"이다. 델라 크루즈의 모든 만행이 저승뿐만 아니라 이승에도 알려지게 되면서 헥터가 최고의 작곡가라는 명예를 되찾으면서 미구엘의 가족들은 함께 "죽은 자 들의 날"에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치며 음악과 축제를 즐기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황홀한 모험이 시작된다 영화 코코(2018)

 Remember Me

 실제로 영화  코코를 보면서 만들어낸 것인줄로만 알았던 "죽은 자들의 날"은 실제로 있는 멕시코 국경일이다. 현지 기준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멕시코 전역에서 거행되는 국경일이다. 죽은 자들의 날에는 집집마다 화려한 색깔로 장식한 설탕 해골과 멕시코 국화인 마리골드 꽃, 촛불 무덤으로 무덤을 장식하고 고인의 사진을 제사상에 꾸민다. 한국의 제사와 비슷하게 음식도 올리고 죽을 자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영화 코코를 감상하고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나에게 아버지와도 같았던 할아버지가 내 기억 속에 너무나도 생생하고 그리운데 미구엘에게서 나의 그리운 마음과 감정을 더욱 이입할 수 있었고,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사람이 진정으로 죽는 순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잊혔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 또한 그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어 본다.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는 나의 가족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가슴 따뜻한 영화이다.